운동을 해도
책을 읽어도
맛있는 것을 먹어도
기분이 계속해서 가라앉는
기분을 느낄 땐
친구와 어떤 주제를 놓고
불꽃튀는 논쟁을 벌여보자
일단 이기려고
혈액이 순환되며
목소리가 커지고 머리회전이 빨라지고
무엇보다 흥분하게 되니
가라앉은 마음이 붕 뜨게 된다
그리고나서
친구에게 미안하고 먼저 손내민다
애초에 싸울 마음같은 건 있지도 않았고
꼬일대로 꼬여서 너의 마음까지도
비비 꼬아서 들었을 뿐이야
너의 생각이 맞다
우리는 다를뿐이지 틀린것이 아니다
내가 널 인정하고 손을 내밀면
너도 날 인정하고 내 손을 잡아준다
그 어려운 걸 우리가 해내고 나면
오늘도 나를
이해해주는 사람이 있음을 감사하고
내편이 있다는 사실에 안심하고 잠이 든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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